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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·문화

문 대통령, 의인과의 신년 해맞이 산행

(한국물류서비스신문) 문재인 대통령은 경자년 새해 첫날인 1일 아침 6시부터 9시5분까지 아차산에서 산행을 하며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등반한 국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2020년 첫 일정을 진행했다. 특히 새해 첫날 내리는 눈은 상서로운 눈, 서설(瑞雪)이라고 하여 참석한 이들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한 해의 시작을 열었다.



매해 신년 산행은 이웃에게 귀감이 되는 의인들과 함께 해왔는데 이번에도이웃의 생명을 살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준 의인 7명과 함께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.


산행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관저에서 의인 7명과 떡국을 나누었고 참석자들은 산행에 대한 소감, 의인이 된 사연, 사회에 바라는 점 등 편안한 분위기의 대화를 이어갔다.


교사 이주영 씨는 “순식간에 연기가 차올랐고 저도 두려웠다. 하지만 창문에 매달려 있는 학생들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.”며 당시 화재 상황을 떠올렸다. 이어서 이주영 씨는 “한 명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다른 한 명은 저도 연기를 많이 마셔 끌어올릴 힘이 없었다. 그래도 끝까지 붙잡고 있었고 다행히 소방관이 제때 와줘 학생도, 저도 무사할 수 있었다.”며 연기를 마셔 후유증은 없냐는 대통령의 질문에 “다행히 저도, 그 학생도 후유증 없이 잘 지내고 있다.”고 답했다.


신준상 경사가 계곡에 빠진 아이를 구한 일을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“휴가 중이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평소에도 업무의 연장이군요.”라며 늘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해 줘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.

또한 “사람 구한 것도 대단한데 신분을 알리지 않고 있다가 신 경사의 모습을 TV에서 본 목격자가 칭찬해 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. 그 숨은 미담에 국민들이 한 번 더 감동을 했던 것 같다”고 말했다.


이단비 소방사는 “대통령께서 2017년 소방공무원 증원을 실시하면서 일 년에 한 번 실시하던 채용이 그 해에는 두 번 있었다. 그 하반기 시험 때 제가 뽑혔다”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.

또한 얼마 전 문 대통령의 ‘독도헬기 사고 영결식’ 참석을 언급하며 “현직 대통령의 참석은 처음이었다. 그 모습은 우리 동료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.”고 말했다.


이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“소방관은 일반 사람들과 반대로 뛰어드는 사람들이다. 불이 나면 사람들은 밖으로 나오지만 소방관들은 불 속으로 뛰어든다.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신경 썼으면 한다. 아무리 급해도 화재현장에 대한 파악을 먼저 해야 아까운 목숨을 잃지 않는다.”며 소방관들의 안전을 당부했다.


또한 문 대통령은 “순직 소방관보다 트라우마로 인한 소방관의 자살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. 그만큼 소방관들이 구조활동에서 겪는 일은 심리적으로도 견디기 힘든 일이다.”며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소방복합치유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.


이어서 문 대통령은 2016년 울산 태풍 때 인력 부족으로 구급대원이 구조현장에 뛰어들면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故 강기봉 소방사의 빈소에 갔던 일을 언급하며 “그 때 그 일이 제가 소방관 공약을 강조하게 된 연유이기도 하다.”고 말했다. 당시 소방관들의 인력 부족, 장비 부족, 처우개선 등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됐고, 문 대통령은 소방관 증원,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 굵직한 변화를 만들어냈다.


가수 임지현 씨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을 쫓아가 제압하는 과정 등을 설명하며 의경으로 복무하던 시절 어깨너머로 봤던 범인 제압술이 큰 도움이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.

또한 임 씨는 “사실 사고가 있던 날이 가수로 데뷔한 바로 다음날이었다. 의도치 않게 제 이름이 인터넷에 오르내렸고 덩달아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다.”며 오히려 감사인사를 전했다.

문화예술인으로서 갖는 애로사항이 없냐는 질문에 임 씨는 데뷔 초창기의 경제적 어려움을 전했다.


이에 문 대통령은 “문화예술계의 양극화 문제는 어려운 과제이다. 소득이 일정하면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실직 시에는 실업급여를 받는 등 고용 안정망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,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예술인들은 쉽지 않다. 예술인 복지법으로 넓히긴 했지만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.”고 말했다.

또한 영화 <기생충>의 봉준호 감독이 촬영 스태프들과 52시간 표준 근로계약을 맺은 점을 들며 앞으로 일반화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제도 개선을 당부했다.


故 윤한덕 센터장의 아들 윤형찬 씨는 “군대에 있을 때 대통령께 감사의 편지를 보냈는데 지금은 전역을 했다.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와 동생, 어머니 셋이서 생활하는 것이 참 막막했다. 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버텨낼 수 있었다.”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.


문 대통령은 “그해 가장 가슴 아픈 죽음이었다.”며 “故 윤한덕 센터장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어 다행이다. 유공자 지정을 한다고 해서 유족들의 슬픔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국가로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생각한다.”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.


또한 문 대통령은 응급의료센터에 지원하는 의사, 간호사들의 부족으로 업무에 과부하가 생기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“의사, 간호사들이 응급의료센터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여러 보완 장치를 고민해야 한다.”고 말했다.


[뉴스출처 : 청와대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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